변희수 전 하사 사망, 시신 상태가 어땟길래?. 유서는? 사망이유?...‘안타까워’

이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4 0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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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을 이유로 강제 전역을 당한 변희수 전 육군 하사가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변 전 하사는 이날 오후 5시49분께 자신의 충북 청주 상당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1월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군이 자신을 전역시켰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지난달 28일 이후부터 변 전 하사와 연락이 닿질 않는다는 보건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자택 내부로 진입했을 당시 변 전 하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변 전 하사가 숨을 거둔지 수일 경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변 전 하사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변 전 하사는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국내 최초 인물이다.

육군 전차조종수 부사관으로 근무하던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임을 깨닫고 심리 상담·호르몬 치료 등을 받다가, 지난 2019년 11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부대로 복귀했다.

한편 변 전 하사 사망 소식에 방송인 하리수 씨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대한민국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알려진 하 씨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20년 세월이 흘렀는데 인권이 후퇴하면 후퇴했지, 더 진보되지 않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트랜스해방전선' 또한 전날(3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수많은 트랜스젠더퀴어 당사자들은 변 하사님의 용기 있는 선택을 보며 힘을 얻었다"라며 "변 하사님의 명복을 빌고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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