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하 학폭 인정, 폭로자는 누구?,‘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이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3 09: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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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박상하 선수가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학교 폭력(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상하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1999년 제천중학교 재학 당시 박상하와 그의 친구들이 따돌림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금성면이라는 시골에서 제천 시내의 제천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입학식 다음 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면서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박상하와 또 다른 이가 주동해 왕따를 시키고 돈을 뺏고 폭행을 가했다”고 적었다. 1996년 6월에는 박상하를 포함한 이들에게 14시간이나 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박상하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게시된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상하의 학폭 논란에 대해 소속 팀인 삼성화재도 사과했다. 구단은 “피해자와 가족,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박상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향후 선수 선발 단계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아울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상하는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린 사실이 있고,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며 “운동선수 이전 한 명의 성인으로서, 최근 불거지는 스포츠계 학교폭력 논란을 지켜보며 계속 마음이 무거웠다. 중·고교 시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린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어떤 이유로도 학교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책임을 지고 은퇴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며 “연락이 닿아 사과의 마음을 전한 친구도 있지만, 아직 연락 드리지 못한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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