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성 집착,아버지,이혼,살해방법?,도박?,대질조사내용?..‘경악’

이종윤 기자 | jokgunews@daum.net | 입력 2019-07-22 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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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과 현 남편의 대질조사가 서로 얼굴도 못 보도록 칸막이를 친 채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22일 국민일보는 고유정의 현 남편 A씨가 지난 19일 제주교도소에서 고유정과 대질조사를 한 뒤 "대질조사라면서 정작 고유정 얼굴도 제대로 못 봤다"고 전했다.
A씨는 대질조사 중 “칸막이를 치고 서로 대화도 나누지 못하게 했다. 고유정은 거의 입을 열지 않고 변호사한테만 속닥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에서 대질과정에서 주요하게 확인된 고유정과 A씨의 엇갈리는 진술을 A씨의 증언을 토대로 정리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A씨와 A씨 측 변호인을 통해 고유정과 A씨가 경찰로부터 받은 질문과 양측 답변을 전달받았다고 한다.
[전문]
1. 고유정은 정말 죽은 아이를 보지 못했나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3월 1일 아이와 아빠는 한 방에 있었고,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잤다. 이튿날 9시쯤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때 고유정은 화장을 마친 상태였다. 화장대로 가려면 아이가 숨져있던 방을 지나가야한다. 고유정은 “남편이 잠든 모습만 문 틈으로 봤다. 잘 자고 있는 것 같아 문을 닫아주고 왔다”며 “아이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그 방은 무드등이 없어 문을 닫으면 너무 캄캄해 항상 문을 열어두는 방이었다. 고유정도 이걸 아는데 굳이 문을 닫을 이유가 없다”며 “더욱이 문을 닫아줄 정도로 가까이 왔었다면 아이의 피를 못 봤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침대에는 아이 얼굴 크기의 혈흔이 남았다. 고유정은 정말 숨진 아이를 못봤을까.

2. 아이가 죽은 날 새엄마는 항공권 예매
아이가 발견된 것은 지난 3월 2일 오전 9시 무렵이다. 고유정은 이날 최소 2시간 전부터 깨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유정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결과 이날 오전 7시9분 항공권을 예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유정은 “내 아이를 데리러 제주에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갑자기 이날 비행기 표를 끊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고유정이 자신의 범행을 위장하기 위한 행동이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현남편이 이에 대해 추궁하려고 하자 경찰이 “대질과 관련 없는 질문 하지 말라”며 제지해 더 묻지 못했다.

3. 집 비운 한 달 동안의 고유정 행적
고유정은 지난해 10월 18일부터 11월 14일까지 부부싸움 후 집을 나갔다. 이 시기 남편에게 한 말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고유정은 당시 A씨에게 “부산에 와있다” “병원에 입원해있다” 등의 말을 했다. 대질조사서 고유정이 이 무렵 제주도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 시기 남편이 아들 얼굴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놓자 10월 23일 “나와 내 아이를 능멸했다”는 식의 분노 문자를 보냈고, 9일 뒤인 11월 1일 졸피뎀을 처방 받았다. 고유정은 왜 남편에게 이 시기 부산에 있었다는 거짓말을 했을까.

4. 현남편 아이만 미리 청주로 온 이유
지난 2월 28일 현남편의 아이와 고유정의 아이 둘 다 충북 청주로 오기로 했었다. 하지만 현남편의 아이만 예정된 날짜에 올라왔다. 고유정은 돌연 자신의 아들이 올라올 날짜를 미뤘다. 당시 고유정이 “아이가 어린이집 졸업식 연습을 해야한다”는 핑계를 댔었다는 게 현남편의 주장이다. 대질조사에서 현남편은 고유정 아들은 올해 졸업대상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고유정이 청주행을 미룬 이유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 말을 들은 고유정은 이번에는 “부모님이 서운해할까봐 아이를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무참히 훼손한 뒤 유기한 피의자 고유정(36)의 범행 배경에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
원한 등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기에는 살해 과정, 범행 후 시신 훼손, 유기 과정 등이 잔혹하기 때문이다.
범죄심리학자 등 전문가들은 고유정의 이런 범행 이유에는 경계선 성격장애가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달 서울신문이 고유정과 전남편 지인들의 말을 종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고유정은 강씨가 '아이를 잘 재우지 못한다' 등 이유로 강씨를 때리고 욕하는 등 분노조절장애 의심증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고유정은 또 자해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12월께 '아이가 엄마를 찾아 보챈다'며 강씨가 고유정에게 전화로 일찍 귀가할 것을 말하자, 밤 12시가 넘어서야 돌아온 고유정은 갑자기 쿵쿵 소리가 날 정도로 스스로 머리를 벽에 박았다.
고유정은 이어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와 목에 대며 '죽어 버리겠다'고 위협했고, 흉기를 내밀며 자신을 '죽여 달라'고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자 살인범들 중에는 배우자를 살해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굉장히 잔혹하게. 그런 경우에 외국에서 연구를 하면 그들의 성격적인 특징이 경계성 성격 장애다, 이렇게 나오는 그런 연구물들이 있습니다"라고 분석했다.
정신의학계에서 분석한 경계성 인격장애는 정서·행동·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자제력이 부족하고 불안정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매우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감정이 정상에서부터 우울, 분노를 오가며 매우 기복이 심하고 행동은 폭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 낭비, 도벽, 도박, 자해, 자살 시도, 약물 남용 등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병 빈도가 높고 여러가지 인격장애 중에서도 빈도가 가장 높은 인격장애다라고 한다.
제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는 지난 1일 오후 중간 수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고유정의 범행 동기에 대해 “전 남편 강모(36)씨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친부를 ‘삼촌’으로 알고 있었다”라며 “강씨에 대한 적개심, 그와의 자식을 현 남편의 자식으로 만들려는 의도, 현재의 결혼생활 유지 등 복합적인 동기가 혼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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