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부 반성문, 양부모가 찍은 학대 사진 동영상? 800장 주장 재조명?...‘안타까워’

이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6 13: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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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양부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해주목받으면서, 정인이의 양부모가 촬영했다고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정인이의 양부모의 휴대폰으로 촬영했다고 추정되는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양부모만의 학대 놀이로 추정되는 사진이다. 핸드폰에 동영상이 총 800개가 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2020년 5월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 정인이는 아기 의자에 올라서서 두려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정인이 뒤에는 한 여성이 식탁에 앉아 식사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 속 정인이는 의자 앞에 주저앉아 빨개진 얼굴로 울고 있다. 정인이 뒤의 여성은 여전히 식사를 하는 모습이다.

한편 양부 안모 씨는 지난 2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해 “주변에서 정인이의 학대를 의심해왔지만 왜 스스로 알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씨는 “자녀가 위험에 노출됐을 때 가장 큰 방패막이가 되어주어야 하는 게 부모의 당연한 도리지만 그런 책임감이 조금도 없었다”며 “정인이의 죽음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라고 했다.

또 “정인이를 살릴 수 있었던 기회가 여러 번이었지만 단 한 번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이의 상태를 속단했던 스스로가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안 씨는 특히 아내 장 씨의 학대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저희 가정을 아껴주셨던 주변 분들의 진심 어린 걱정들을 왜 그저 편견이나 과도한 관심으로 치부하고, 와이프 얘기만 듣고 좋게 포장하고 감싸기에만 급급했는지 너무 후회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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