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SNS 입장, 성폭행 제보자들은 '악마?'… 두려움이라는게 없는 존재?

이종윤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6 15: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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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32, FC서울)이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대해 "보도된 내용은 나와 무관하다"며 "결코 그런 일이 없다"고 전한 가운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의 성폭력 전력을 폭로하는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자신을 향한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C, D의 축구부 후배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저는 간접적으로 또는 직접적으로 고통스럽게 보내고 있는 당사자"라며 "제 글의 의도는 현재 스포츠업계에 존재하는 당사자들의 손익을 위함이 아니라 현업에 존재하는, 존재하게 될 동생들을 위한 대의임을 명확히 밝힌다"면서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광양제철중·고등학교가 축구부 숙소로 사용하던 '심기관'에서 당시 중학교 3학년 선배들이 1, 2학년 후배들을 성추행하고 금전을 갈취했다며 피해 사실을 나열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C, D를 비롯한 가해자들은 △다수의 선배가 후배의 팔과 다리를 잡고 옷을 벗겨 손으로 강제 성추행 △본인의 돈이 없어졌다며 후배들에게 돈을 걷은 것 △1학년 방 내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실행한 것 △후배의 체크카드를 사용한 것 △후배들의 피해 호소로 감독에게 처벌 받자 후배들을 집합시켜 2시간 이상 머리를 박으라 지시한 것 등의 괴롭힘을 저질렀다.

글쓴이는 "저는 장담한다. 당시 동년배의 선배들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 '악마'였다는 것을"이라며 "이들에게는 두려움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아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저들 가까이 존재하고있는 저 악마같은 가해자들이 오늘 밤, 내일 밤.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길 간절히 바라고, 평생을 불편한 마음으로 지내길 바란다"며 "당신들이 피해자인지 우리는 모르겠으나 가해자인 것은 확실히 안다. 제발 나타나지 말고 조용히 살아달라"고 했다.

또 "이 모든 사건이 특정인들의 문제로만 결부되는 것은 절대 원치 않는다"며 "본인들의 명예를 위해 어린 아이들의 육체를 혹사시키고 폭행하며 피를 흘리게했던 지도자들도 남은 생애를 어떤 방식으로든 죗값을 치르고 가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글을 끝맺었다.

지난 24일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린)는 '축구선수 출신인 C씨와 D씨가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선배인 A선수와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박 변호사는 "A선수는 최근 K리그 수도권 명문팀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라고 했고 "B씨 역시 프로축구 선수로 뛰었고 현재 광주광역시 소재 모 대학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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