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성급 호텔 논란, 객실 발코니에서도 여성 사우나 훤히 보여?..알몸노출..‘충격’

김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6 1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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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 호텔인 그랜드 조선 제주의 여성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서 보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5일 신혼여행으로 하루 80만원의 비용을 내고 이틀간 제주의 한 호텔에 투숙했다는 A씨의 경험담이 올라왔다.

1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그랜드 조선호텔 스위트룸 여성 사우나와 화장실 내부가 외부에서 보이는 구조로 돼 있어 이용자 알몸이 노출됐을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지난 13일 오후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지난 11일과 12일 이 호텔 스위트룸 여성 사우나와 화장실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 노출됐는지, 노출 시 이를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제주도에 새로 생긴 5성급 호텔의 스위트룸에 투숙하며 행복으로 가득했어야 할 저희의 신혼여행은 최악으로 기억됐다”며 해당 호텔의 사우나 샤워실과 화장실 유리창에 미러코팅이 빠져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산책을 하다 외부에서 사우나 내부가 다 보인다는 점을 알게 됐다. 놀란 저희는 호텔 측에 해당 내용을 문의했다”며 “호텔 측에서는 외부에 미러코팅이 돼 있으니 낮에는 안 보이고, 저녁에는 블라인드를 내린다고 답변했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이용했던 시간에 블라인드가 내려간 적이 없었다며 증거 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호텔은 저희가 이용했던 시간에만 이틀 연속 실수로 블라인드를 올려두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다”며 “미러코팅이 되어 있어 내부가 안 보인다는 말 역시 거짓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텔 직원 동행하에 확인한 결과 호텔 입구, 산책로, 주차장, 심지어 객실 발코니 어느 각도에서도 샤워실과 화장실 내부가 선명하게 보였다”고 밝혔다.

A씨는 호텔 측에서 주장한 미러코팅은 샤워실과 화장실을 제외하고 돼 있었다면서 “저와 아내는 수많은 사람 앞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알몸으로 샤워를 했다는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너무나 울분이 터진다. 행복으로 가득해야 할 신혼여행이 최악의 기억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호텔 사우나를 이용했던 다른 분들은 피해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호텔 측에선 투숙객들에게 해당 내용을 공지할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배인이 설 연휴라 휴가를 가서 사과도 없었고 투숙객들의 항의에는 경찰을 부르며 대응했다고도 했다.

한편 그랜드 조선호텔 제주 측은 "신관 사우나에는 유리 차단 코팅과 블라인드가 설치돼 있어 기상 상황과 시간대에 따라 블라인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실수로 사우나 내 일부 공간에서 블라인드를 내리지 못했던 부분이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찰 동반 조사를 통해 CCTV를 확인하고 있으며, 우려했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앞으로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세심한 현장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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