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부 반성문, 기성용 아내 한혜진 심경..‘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어’

김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6 16: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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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양부 안모씨가 법원에 아이의 죽음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내용의 반성으로 주목받으면서, 배우 한혜진이 ‘정인아 사건’에 분노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기성용의 아내 한혜진은 지난달 3일 자신의 SNS에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오늘도 내내 정인이의 기사를 찾아보고 고통 속에 방치됐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 흘리게 되네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인 양의 생전 밝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 ‘정인아 챌린지’에 동참하며 추모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26일 안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안씨는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에 보낸 반성문에서 “아이를 지키지 못한 건 전적으로 내 무책임과 무심함 때문”이라며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재판을 받으면서 주변에서는 그토록 잘 보였던 이상한 점들을 나는 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지 자괴감이 들었다”며 “진심 어린 걱정들을 그저 편견이나 과도한 관심으로만 치부하고, 아내의 얘기만 듣고 감싸기에만 급급했다”고 적었다.

이어 “아이를 구할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특히 사고가 나기 전날, 아이를 응급실에만 데리고 갔어도 그 소중한 생명이 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죄책감이 몰려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도 책임을 회피하고, 오해받는 것이 억울하다는 말까지 했으니 인간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어떠한 방법으로도 용서를 구할 수 없을 것 같다.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사죄하며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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